시스메틱 데일리코딩 못해도 AI로 자동화 시스템 만드는 법
AI 비즈니스

MCP 커넥터 심사 4개월, 결국 접수 분실

오픈AI는 29일 만에 승인, 앤스로픽은 4개월 뒤 신청서 유실 통보를 받았다는 기록

AI 플랫폼의 커넥터 심사 대기가 개발자 사업 일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여 주는 기록이 공개돼 논쟁이 붙었다. 개발자 조시 사이먼즈(Josh Symonds)는 7월 31일 개인 블로그에 자신이 만든 MCP 서버를 앤스로픽(Anthropic) 커넥터 디렉터리에 제출한 뒤 4개월을 기다렸고, 결국 신청서 자체가 사라졌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제품을 같은 시기에 제출한 오픈AI(OpenAI)에서는 29일 만에 승인이 났다.

무슨 일인가

문제의 제품은 게임 세이브 파일을 읽어 캐릭터와 인벤토리 정보를 AI 어시스턴트에 전달하는 MCP 서버다. 플레이어가 상황을 일일이 채팅창에 옮겨 적지 않아도 조언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도구다.

작성자가 정리한 시간표는 이렇다. 3월 22일 앤스로픽 커넥터 디렉터리에 제출했다. 당시 접수 창구는 구글 폼이었고 진행 상황을 확인할 대시보드나 상태 페이지는 없었다. 3월 30일 기능을 확장한 뒤 최신 정보로 다시 제출했고, 같은 날 오픈AI에도 제출했다. 오픈AI는 4월 28일 승인했다. 앤스로픽 쪽에서는 4월에 고객지원 에스컬레이션이 있었고, 5월에는 표준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6월에는 검토 대기열에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7월에 신청서가 유실됐다는 통보가 왔다. 접수 확인조차 불가능한 창구에서 넉 달을 기다린 뒤 받은 답이 접수 분실이었다는 것이 이 기록의 핵심이다.

작성자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최상위 구독 계정 4개에 월 800달러를 쓰고 있고, 회사 차원에서도 연간 6자리 규모 계약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결함으로 자사 서비스의 사용자 대상 메시지 가운데 약 23퍼센트가 유실된다고 주장했다.

핵심 짚어보기

이 글은 한쪽 당사자의 기록이고, 해당 기업의 공식 설명은 함께 실려 있지 않다. 개별 사례를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다만 논쟁이 커진 이유는 따로 있다. 모델 성능과 플랫폼 운영은 별개의 제품이라는 지적이 실무자들의 경험과 겹쳤기 때문이다. 작성자 역시 모델 자체는 뛰어나다고 반복해 평가하면서, 가용성·문서·지원·과금·할당량·생태계 관리는 다른 문제라고 짚는다.

1인기업에 이 이야기가 중요한 이유는 감정 논쟁이 아니라 일정 관리 때문이다. 플랫폼 심사 통과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이고, 통제할 수 없는 변수 위에 매출 계획을 올리면 사업 전체가 대기 상태가 된다.

1인기업 실전 적용 포인트

  • 심사·입점 대기는 일정표에 결과가 아니라 선택지로 넣는다. 승인 시점을 못 박는 대신 승인 전에도 굴러가는 자체 판매 경로를 먼저 열어 두는 편이 안전하다.
  • 제출 기록을 스스로 남긴다. 제출 일자, 폼 내용 사본, 문의 번호, 답변 캡처를 한 폴더에 모아 두면 재제출이나 에스컬레이션에서 시간을 크게 아낀다.
  • 배포 경로는 최소 두 곳을 병행한다. 이번 사례에서 한쪽은 29일, 다른 쪽은 4개월이었다. 어느 쪽이 빠를지는 미리 알 수 없다.
  • 플랫폼 결함으로 서비스가 흔들릴 가능성을 전제로 설계한다. 메시지 유실 같은 문제는 재시도와 발송 로그, 실패 알림이 있어야 사후에라도 파악된다.

전망 / 주의점

커넥터와 확장 생태계는 이제 막 만들어지는 중이고, 접수 창구가 구글 폼 수준이었다는 사실 자체가 그 단계를 보여 준다. 심사 절차와 상태 공개가 정비되면 이런 사례는 줄어들 여지가 있다.

다만 개발자 입장에서 교훈은 남는다. 플랫폼에 올라타는 일은 유통망을 얻는 대신 일정 통제권을 내주는 거래다. 그 거래를 하더라도 첫 매출까지의 경로만큼은 내 손 안에 두는 편이 낫다.

출처: 해커뉴스 경유 — 조시 사이먼즈 블로그 (https://joshsymonds.com/blog/anthropic-hates-develo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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