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설치 1·2위가 AI 코딩 CLI, 크롬을 눌렀다
홈브루 30일 집계서 코덱스 8만6385건·클로드코드 8만5406건, 격차는 1%대
맥에서 홈브루(Homebrew)로 새로 설치된 앱 순위 1·2위를 AI 코딩 도구가 나란히 차지했다. 최근 30일 집계에서 오픈AI의 코덱스(Codex)가 8만6385건으로 1위, 앤스로픽의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8만5406건으로 2위에 올랐다. 두 도구 모두 구글 크롬·도커 데스크톱·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보다 많이 설치됐다.
무슨 일인가 / 배경
홈브루는 맥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패키지 관리자이고, 이 수치는 홈브루가 공개하는 카스크(cask) 설치 이벤트 집계다. 2026년 6월 25일부터 30일 동안 쌓인 이벤트는 총 226만9388건이며, 코덱스가 3.81%, 클로드 코드가 3.76%를 가져갔다. 두 도구의 차이는 979건, 비율로는 1%가 조금 넘는다. 사실상 동률에 가까운 접전이지, 한쪽의 승리로 읽을 만한 격차가 아니다.
뒤를 잇는 항목은 구글 클라우드 CLI 5만8638건(3위), 리브레오피스 5만5691건(4위), 구글 크롬 5만906건(5위), 도커 데스크톱 5만332건(6위),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4만5753건(7위)이다. 브라우저와 IDE보다 터미널용 AI 코딩 도구가 먼저 깔리는 순서표가 만들어진 셈이다.
핵심 짚어보기
순위표를 조금만 내려가면 해석이 복잡해진다. 클로드 코드는 claude-code@latest라는 별도 항목으로도 9971건(44위)이 따로 잡혀 있다. 두 항목을 더하면 9만5377건이 되어 코덱스를 앞선다. 반대로 코덱스 진영도 데스크톱 앱 7648건, 상태바 도구 8207건이 별도로 존재한다. 어느 항목을 합치느냐에 따라 1위가 바뀌는 구조라, 순위 자체보다 '두 도구가 같은 체급이 됐다'는 사실이 본질에 가깝다.
주변 도구의 위치도 참고할 만하다. 코파일럿 CLI가 1만9137건(18위), 클로드 데스크톱 앱이 1만9077건(19위)으로 거의 붙어 있고, 오픈코드 데스크톱 9288건(46위), 커서 9028건(48위), 안티그래비티 CLI 8743건(51위)이 뒤를 잇는다. 로컬 모델 쪽은 올라마 앱 6964건, LM 스튜디오 5208건으로, 상위권 클라우드 CLI와는 한 자릿수 배수의 차이가 난다.
한계도 분명하다. 이 통계는 맥과 홈브루로 범위가 한정되며, npm이나 공식 설치 스크립트로 설치한 경우, 윈도우·리눅스·WSL 환경은 전혀 잡히지 않는다. 게다가 '신규 설치 이벤트'라 재설치와 CI 환경 설치가 섞이고, 설치 후 계속 쓰는지는 알 수 없다.
1인기업 실전 적용 포인트
- 도구 선택을 순위표로 하지 마라. 979건 차이가 알려주는 사실은 '둘 다 표준이 됐다'는 것뿐이다. 대신 한 달씩 실제 업무에 붙여 보고, 월 구독료 대비 끝낸 작업 수로 판단하라.
- 둘을 굳이 하나로 좁히지 말고 용도별로 갈라 써라. 예를 들어 리팩터링·테스트는 A, 긴 문서 작성과 리서치는 B로 2주간 로그를 남기면 체감이 아니라 숫자로 비교된다.
- 크롬보다 코딩 CLI가 먼저 깔리는 시장은 곧 콘텐츠 수요다. 자기 워크플로 화면과 설정 파일을 그대로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1인기업의 리드마그넷이 된다.
- 이 순위는 JSON API로도 공개된다. 주 1회 자동 수집해 두면 AI 도구 시장 추세를 남의 기사 대신 자기 데이터로 인용할 수 있다.
전망 / 주의점
1위 자리는 앞으로도 몇 주 단위로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요금제 개편이나 대형 모델 업데이트 한 번이면 수천 건은 쉽게 움직이는 폭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순위 변동이 아니라, 개발 도구 설치 순위 최상단을 AI 에이전트 CLI가 점거했다는 구조 변화다. 다만 설치 수가 곧 유지 사용률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이 표에는 국내 사용자가 많이 쓰는 윈도우 환경이 빠져 있다는 점은 인용할 때마다 함께 밝히는 것이 안전하다.
출처: 해커뉴스 경유 · 홈브루 포뮬러 통계 (https://formulae.brew.sh/analytics/cask-install/30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