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 에이전트, 깃 푸시로 쿠버네티스에 배포
노트북에서 되던 에이전트가 서버에서 깨지는 문제, 3단 계층으로 잡는다
오픈소스 에이전트 배포 플랫폼 큐리(Curie)가 공개됐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 형식으로 작성한 플러그인 번들을 슬랙(Slack) 봇으로 띄우고, 같은 번들을 그대로 자체 쿠버네티스(Kubernetes) 클러스터까지 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돼 누구나 직접 호스팅할 수 있다.
무슨 일인가 / 배경
1인기업이나 소규모 팀이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붙일 때 걸리는 벽은 대개 모델 성능이 아니다. 내 노트북에서 잘 돌던 자동화가 서버로 옮겨가면 파이썬 버전이 다르고, 도구 하나가 빠져 있고, 한쪽에만 있는 자격증명 때문에 조용히 멈춘다. 큐리 제작진은 이 격차를 "하나의 번들이 세 계층을 차례로 오른다"는 단일 장치로 좁혔다고 설명한다.
계층은 세 단계다. skill은 플랫폼 없이 단일 컨테이너로 곧바로 실행하고, local은 도커 컴포즈(Docker Compose)로 전체 플랫폼을 띄워 돌리며, cluster는 그 동일한 플랫폼을 쿠버네티스 위에서 운영한다. 환경 차이가 고객이 겪는 사고가 아니라, 계층을 올라가는 도중의 버그로 먼저 드러나게 만드는 설계다.
핵심 짚어보기
세 계층 모두 변경 불가능한 번들 스냅샷을 실행한다. local과 cluster는 스냅샷에 버전을 부여하고, skill은 내용 해시(다이제스트)로 식별한다. skill이 가장 빠른 반복 루프가 되는 이유는 작업 디렉터리의 상태를 명령 한 번으로 곧바로 패킹해 부팅하기 때문이다.
배포 단위가 스킬과 도구, MCP를 한데 묶은 플러그인 번들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모델은 설정으로 갈아끼운다. 앤스로픽(Anthropic) API, 오픈라우터(OpenRouter), 올라마(Ollama)로 띄운 로컬 모델 중 무엇을 가리켜도 된다. 여기에 실행 추적(트레이스)과 평가(evals), 예산 한도, 깃 기반 배포가 기본으로 딸려 오고, 이 모든 조작은 curie 명령 하나로 이뤄진다. 연동 채널은 슬랙이 먼저이고 이메일과 팀즈(Teams)가 예정돼 있다.
인상적인 것은 제작진이 스스로 그은 선이다. 큐리는 환경이 같다는 보장은 하지만 동작이 같다는 보장은 하지 않는다고 문서에 명시했다. 실제 트래픽은 테스트 케이스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고 어떤 플랫폼도 그것까지 약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과장이 흔한 영역에서 오히려 신뢰를 주는 서술이다.
1인기업 실전 적용 포인트
- 기존 자산을 그대로 옮긴다 — 이미 클로드 코드용 스킬이나 MCP 설정을 쓰고 있다면 새 프레임워크를 배울 필요가 없다. 그 번들이 배포 단위이므로
skill계층에서 컨테이너 하나로 먼저 띄워 보는 것이 가장 값싼 실험이다. - "내 PC를 켜야 도는 자동화"를 끊는다 — 문의 응대나 리서치 요약 봇을 슬랙 채널에 상주시키면 로컬 크론 의존이 사라진다. 노트북 절전이나 재부팅 때문에 알림이 조용히 빠지는 사고가 구조적으로 줄어든다.
- 예산 한도를 먼저 건다 — 24시간 도는 에이전트의 실제 리스크는 오작동보다 요금 폭주다. 배포 전에 월 상한을 설정값으로 박아 두고, 트레이스로 어느 작업이 토큰을 먹는지 확인한다.
- 원가를 시간대로 쪼갠다 — 모델 지정이 설정으로 빠져 있으니, 응대가 필요한 낮에는 상용 API를 쓰고 밤에 도는 배치 요약은 올라마 로컬 모델로 넘기는 구성이 가능하다.
전망 / 주의점
아직 초기 단계 프로젝트다. 저장소에는 커밋이 1,674개 쌓였지만 스타는 6개, 열린 이슈는 157건 수준이다. 도커와 컴포즈는 기본 요구사항이고, cluster 계층까지 올리려면 쿠버네티스 운영 지식이 별도로 필요하다. 자체 호스팅은 요금을 줄이는 대신 장애 대응 책임을 내가 가져오는 거래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혼자 일하는 입장에서는 skill과 local 두 계층만으로도 얻을 것이 충분하니, 클러스터 운영은 매출이 붙은 다음의 선택지로 미뤄 두는 편이 현실적이다.
출처: GitHub (https://github.com/curie-eng/cur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