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메틱 데일리코딩 못해도 AI로 자동화 시스템 만드는 법
기술·논문

클로드 코드, 첫 요청부터 3만 토큰 삼킨다

같은 모델·같은 과제 계측, 오픈코드보다 훨씬 무거운 기본값

코딩 에이전트를 24시간 돌리는 1인기업에게 토큰은 곧 비용이자 속도다. AI 컨설팅 업체 시스티마(Systima)가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오픈코드(OpenCode)를 같은 모델·같은 장비·같은 과제에 올려두고 실제로 오간 토큰을 전수 계측한 결과를 내놨다. 단 한 줄만 답하라는 요청에도 클로드 코드는 프롬프트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약 3만 3천 토큰을, 오픈코드는 약 7천 토큰을 먼저 소모했다. 미터가 어디서부터 돌기 시작하는지를 숫자로 보여준 셈이다.

무슨 일인가 / 배경

두 하네스는 모두 같은 모델(소넷 4.5, 2026년 7월)에 고정됐다. 연구진은 하네스와 모델 엔드포인트 사이에 로깅 프록시를 끼워 넣고, 하네스가 실제로 내보낸 JSON 페이로드(시스템 블록·도구 스키마·메시지)와 API가 돌려준 사용량(입력 토큰, 캐시 쓰기·읽기, 출력 토큰)을 그대로 기록했다. 과제는 세 가지다. 정확히 'OK'만 답하기(고정 오버헤드 측정), 파일을 읽고 요약하기, 그리고 피즈버즈를 작성·실행·테스트·수정하는 반복 루프다. 버전은 클로드 코드 2.1.207, 오픈코드 1.17.18을 썼다.

핵심 짚어보기

  • 고정 오버헤드는 모델에 따라 달라졌다. 최신 모델(페이블 5)에서는 격차가 약 3.3배로 좁혀졌는데, 클로드 코드가 신모델에는 더 작은 시스템 프롬프트를 보내기 때문이다.
  • 캐시 효율에서 격차가 결정적이었다. 오픈코드는 요청 앞부분이 매 실행마다 바이트 단위로 동일해 세션당 한 번만 캐시하면 됐지만, 클로드 코드는 세션 도중에도 수만 토큰을 캐시에 다시 써 같은 과제에서 최대 54배 많은 캐시 쓰기를 냈다. 캐시 쓰기는 프리미엄으로 과금된다.
  • 설정이 프롬프트를 더 부풀린다. 72KB짜리 지침 파일(CLAUDE.md·AGENTS.md)이 요청마다 평균 2만 토큰을, MCP 서버 5개가 5천~7천 토큰을 더한다. 현실적인 세팅에서는 사용자가 한 글자 치기도 전에 이미 7만 5천~8만 5천 토큰을 깔고 시작한다.
  • 서브에이전트도 비용이다. 직접 처리하면 12만 1천 토큰이면 될 작은 과제가 서브에이전트 2개로 쪼개자 51만 3천 토큰으로 불어났다. 자식마다 부트스트랩 비용이 붙고 부모가 그 기록을 다시 삼키기 때문이다.
  • 반전도 있었다. 다단계 과제에서는 클로드 코드가 도구 호출을 묶어 요청 수를 줄인 덕에 전체 합계가 오히려 낮게 나온 사례가 있었다.

1인기업 실전 적용 포인트

  • CLAUDE.md·AGENTS.md를 72KB까지 방치하면 매 요청 2만 토큰이 샌다. 자주 안 쓰는 규칙은 별도 문서로 빼고 핵심만 남겨 지침 파일을 얇게 유지하라.
  • MCP 서버는 필요할 때만 연결하라. 5개만 붙여도 요청당 5천~7천 토큰이 상시 과금되니, 안 쓰는 서버는 설정에서 제거한다.
  • 서브에이전트 남발을 피하라. 간단한 작업까지 팬아웃하면 4배 넘게 비싸진다. 정말 병렬이 필요한 큰 작업에만 쓴다.
  • 캐시 비용이 신경 쓰이면 세션을 길게 유지하고, 프롬프트 앞부분(지침·도구 정의)을 세션 도중에 바꾸지 마라. 바뀔 때마다 캐시 재작성 비용이 붙는다.

전망 / 주의점

계측 트래픽이 자체 게이트웨이의 envelope를 통과했다는 한계는 연구진도 밝혔다. 그럼에도 '내 에이전트가 실제로 무엇을 보내는가'를 소문이 아니라 데이터로 답하는 습관은 비용 관리의 출발점이다. 미터가 높게 시작해도 세션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최종 지출의 승자는 갈린다는 것이 이번 계측의 결론이다.

출처: Systima (https://systima.ai/blog/claude-code-vs-opencode-token-over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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