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여러 대, 한 화면에서 부린다
브라우저 격자에 클로드 코드 여러 개를 띄우고 필요할 때만 호출받는 무료 도구 등장
AI 코딩 에이전트를 한 번에 열 개씩 돌리고 싶지만 어느 창이 내 승인을 기다리는지 놓쳐본 사람이라면 눈여겨볼 오픈소스 도구가 나왔다. 플릿뷰(FleetView, 저장소명 Terminalcontrol)는 브라우저 창 하나에 진짜 터미널 여러 개를 바둑판처럼 깔고, 각 칸에서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돌리게 해준다. 에이전트가 사람의 확인을 필요로 하거나 작업을 끝내면 해당 칸이 빛나고 소리가 울리며 상단 바로 알림이 튀어 오른다. 개인 PC에서만 도는 로컬 도구이며 라이선스는 MIT다.
무슨 일인가
플릿뷰는 내 컴퓨터의 로컬 주소(127.0.0.1)에만 묶여 도는 작은 노드(Node) 서버가 실제 셸(shell)을 여러 개 띄우고, 웹 페이지가 그것들을 격자 형태로 보여주는 구조다. 각 칸은 흉내 낸 화면이 아니라 실제 터미널이라, 여기에 폴더를 하나씩 지정하고 클로드 코드를 실행하면 여러 작업을 동시에 굴릴 수 있다. 칸 하나를 누르면 화면 가운데로 확대되고 나머지는 흐려지며, Esc를 누르면 제자리로 돌아간다.
핵심 짚어보기
가장 눈에 띄는 설계는 알림 방식이다. 보통의 도구는 터미널에 찍힌 글자를 긁어 상태를 추측하지만, 플릿뷰는 각 셸에 고유 식별자를 부여하고 클로드 코드의 훅(hook) 기능이 "이 칸이 사람을 기다린다"고 직접 알려준다. 글자를 파싱하지 않으니 오탐이 적고, 플릿뷰가 아닌 일반 셸에서는 훅이 아무 동작도 하지 않는다. 또 하나는 지속성이다. 모든 칸이 분리된 tmux 세션 안에서 돌기 때문에 서버가 재시작되거나 노트북이 절전에 들어가도 세션이 살아남아 맥락을 잃지 않고 자동 재연결된다. 죽은 세션은 버려지지 않고 복구 바에 남아 상태 그대로 다시 붙일 수 있고, 터미널 묶음(폴더·순서)을 레이아웃으로 저장·복원하는 기능도 있다.
1인기업 실전 적용 포인트
- 뉴스 초안·코드 수정·리서치를 각각 다른 칸에 맡겨 병렬로 돌리면, 혼자서도 세 갈래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관건은 "내 확인이 필요한 순간"만 놓치지 않는 것인데 플릿뷰의 빛·소리 알림이 그 역할을 한다.
- 설치는
npm install→npm run doctor(tmux·curl·claude 점검) →npm run go순서이며 브라우저에서localhost:4280에 접속한다. 포트 충돌 시FLEET_PORT=5000처럼 바꾼다. - 절전·재시작 내구성이 핵심이므로 tmux는 사실상 필수로 깔아두자. 알림용 curl까지 있어야 빛·소리가 작동한다.
- 인증이 전혀 없는 도구라 네트워크에 노출하면 누구나 내 PC에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기본값인 로컬 전용을 유지하고, 원격 접속이 꼭 필요하면 사설 테일넷 같은 안전한 경로만 쓴다.
전망 / 주의점
한 사람이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감독하는 "1인 관제탑" 흐름을 잘 보여주는 도구다. 다만 맥과 리눅스에서만 동작하고, 보안 설계상 외부 공개는 금물이다.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돌리면 그만큼 토큰 비용도 배로 늘어나므로, 병렬 처리로 아낀 시간과 늘어난 비용을 함께 저울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출처: Hacker News (https://github.com/schoppllc/Terminalcontr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