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스 CLI 버그, SSD 수명 1년 만에 태운다
오픈AI 코덱스 CLI가 연 640TB를 로컬 DB에 기록, 1TB SSD 수명을 1년 안에 소진할 수 있다
오픈AI(OpenAI)의 코딩 도구 코덱스 CLI(Codex CLI)를 오래 켜두는 사용자라면 당장 점검이 필요하다. 진단용 로그가 통제 없이 쌓이면서, 1년 안에 일반 SSD의 보증 수명을 통째로 태울 수 있는 버그가 보고됐다. 해외 IT 매체 노트북체크(Notebookcheck)가 6월 22일 전한 내용이다.
무슨 일인가
한 깃허브(GitHub) 사용자가 6월 14일, 자신의 PC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디스크 쓰기를 발견하면서 문제가 드러났다. 추적해 보니 코덱스 CLI가 로컬 SQLite 데이터베이스(~/.codex/logs_2.sqlite)에 진단 로그를 끊임없이 쓰고 있었다. 21일을 켜둔 동안 누적 쓰기량이 약 37TB에 달했고,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약 640TB였다. 보통 1TB 소비자용 SSD의 수명이 600TBW 안팎으로 보증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이 채 되기 전에 보증 한도를 소진할 수 있는 양이다.
핵심 짚어보기
원인은 출시판에 들어갈 일이 없는 설정이 그대로 배포된 데 있다. SQLite 피드백 기록부가 가장 시끄러운 수준인 전역 TRACE 레벨로 동작하면서, 원시 웹소켓(WebSocket) 데이터부터 시스템 파일을 여는 사소한 이벤트까지 모두 기록했다. 기록된 데이터의 약 71%가 진단에 쓸모없는 TRACE 잡음이었다. 표준 환경 변수(RUST_LOG)도 무시해 사용자가 끄기 어려웠다. 여기에 쓰기 증폭까지 겹쳤다. 데이터베이스가 분당 수만 건의 삽입·삭제를 반복하면서, 파일 크기로 짐작되는 양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디스크에 새겼다. 이 문제는 최소 4월부터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변경 기록의 SQLite 안정성 수정에도 쓰기량 자체는 손대지 않아 여전히 열려 있다.
1인기업 실전 적용 포인트
- 리눅스·맥OS 사용자는 임시 조치로 ~/.codex/logs_2.sqlite를 /tmp/로 심볼릭 링크해 쓰기를 램(RAM)으로 우회할 수 있다. 이 파일엔 대화 내용이 없어 재부팅 시 사라져도 무방하다.
- 코덱스 CLI를 서버나 작업용 PC에서 24시간 띄워 자동화 루프를 돌린다면, 디스크 누적 쓰기량(예: smartctl의 TBW)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이상 증가를 조기에 잡아라.
- 장시간 켜두는 AI 도구는 '로그가 어디에 얼마나 쌓이는지'를 설치 직후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라. 비용이 토큰뿐 아니라 하드웨어 수명으로도 새어 나갈 수 있다.
전망 / 주의점
공식 패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임시 우회와 모니터링이 유일한 방어책이다. AI 코딩 도구를 무인 자동화에 쓰는 흐름이 빨라질수록, 이런 '조용한 자원 소모' 버그의 파급도 커진다. 토큰 과금만 신경 쓰다 정작 SSD 수명을 잃는 식의 숨은 비용을, 자원이 빠듯한 1인기업일수록 더 경계해야 한다.
출처: 노트북체크(Notebookcheck) (https://www.notebookcheck.net/OpenAI-Codex-has-a-bug-that-could-kill-your-SSD-in-under-a-year.1326191.0.html)